1분기 강원 교통사고 사망자 역대 최저치…코로나19로 '방콕'
올해 1분기 강원도 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9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18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40명보다 55.4%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행자와 노인 사망자가 각 64%, 졸음운전 사망자는 83% 감소했다.

음주로 인한 사망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사망사고 감소의 원인으로 계절적·환경적 요인을 꼽았다.

올겨울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도로 결빙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없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속도로 통행량이 6.6%가량 줄어든 것이 사망사고 감소로 이어졌다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여기다 '사망사고 증가지역 현장 컨설팅', '영동·영서 권역별 사이드카 기동 단속', '고속도로 암행 순찰차 국도 연장 운행' 등 교통안전 시책을 추진한 결과도 한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교통사고 사망 원인 중 안전띠 미착용 5명, 중앙선 침범 4명, 졸음운전 1명 등 안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은 "보행자 우선의 교통안전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고령자와 어린이 등 안전 취약 계층에 대한 교통안전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분기 강원 교통사고 사망자 역대 최저치…코로나19로 '방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