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전 판매 가격 대비 35% 저렴
▽ '대란' 방지 위해 ‘품절 제로 보장’ 마련

이마트는 오는 12일까지 러시아산 산 대게(1.2kg 내외)를 100g당 3800원에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한 마리 가격으로 환산하면 4만5600원 내외다. 이는 지난해 3월 및 지난달 판매 가격과 비교해 약 35% 저렴한 수준이라고 이마트 측은 전했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약 2만5000마리, 30t의 대게를 확보했다. 지난해 이마트 대게 판매량이 25t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1년 치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는 물량이다.
이마트는 '킹크랩 대란' 재발을 막기위해 ‘품절 제로 보장’ 시스템도 마련했다. 행사 기간 품절로 대게를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는 계산대에서 품절 제로 쿠폰을 수령해 10일 안에 재방문하면 행사가격에 대게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올 2월 진행한 블루 킹크랩 할인 판매 행사 당시 빠르게 동난 사례와 달리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한 조치다.

대게 수입, 유통업계가 축제 취소 이후 물량 처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게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노량진 수산시장 주간 수산물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23일부터 28일까지 대게 1kg 평균 경락 시세는 2만58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가량 내렸다.
김상민 이마트 갑각류 바이어는 "코로나 19로 소비가 감소한 대게를 긴급 공수, 1년치 판매량을 훌쩍 넘는 2만5000마리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대게와 궁합이 좋은 구성도 선보인다. 스페인산 스파클링 와인 페데리코 카바 패키지를 25%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대게 라면용으로 활 대게와 라면(농심 안성탕면·오뚜기 진짬뽕)을 동시 구매하면 라면을 10% 할인 판매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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