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작업 중인 어선에서 불이 나 승선원 6명이 구조됐지만 이중 2명이 숨졌다.

제주 서귀포 해상서 어선 화재…2명 숨져(종합2보)
9일 오전 6시께 제주 서귀포 남동쪽 55km 해상에서 광해호(제주선적, 9.77t)에 화재가 발생했다며 인근 어선 A호(유자망, 제주선적)가 서귀포해양경찰에 신고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헬기를 급파, 오전 6시 54분께 사고 해역에서 표류하던 선장 김모(59)씨 등 승선원 6명을 발견해 구조했지만 이중 박모(73)씨 등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선장과 나머지 선원 등 4명은 저체온증을 호소 중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해경은 승선원을 대상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사고 어선은 3일 낮 12시께 서귀포시 모슬포항을 출발해 조업에 나섰으며 이날 화재로 침몰했다.

[서귀포해경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