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음식료 업종, 코로나19 확산에도 1분기 안정적 실적"
키움증권은 9일 음식료 업종이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며 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1분기 주요 음식료 업체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대체로 작년 동기 대비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식료품 사재기 수요가 발생했고 오프라인 대체 채널인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채널에서도 급격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농심의 경우 라면·스낵 수요 급증에 따라 1분기 '깜짝 실적'이 기대되며, 삼양식품 역시 불닭볶음면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0% 이상 증가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류 시장 역시 시장 전체 규모는 축소되겠지만 업체별 실적 차별화가 이어지면서 하이트진로가 호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사회적 거리 두기 확산에 따른 외부 활동 둔화로 외식 업체들의 실적은 대체로 부진했을 것으로 보이며, CJ프레시웨이와 동원홈푸드 등 식자재 유통 업체들도 부진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