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 111명·완치 78명…진주시, 동선 누락 확진자 고발 검토
경남 확진 2명 추가…거제 거주 외국인·진주 윙스타워 관련(종합)
경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경남도는 8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거제에 거주하는 뉴질랜드 국적의 외국인(30·남)과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진주 윙스타워 관련 진주 거주 어린이(2·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거제 남성은 지난달 남미와 미국을 방문한 뒤 같은 달 28일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었다.

지난 5일 코로나19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창원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남성의 한국인 배우자와 장모 등 접촉자 2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진주 여아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진주 윙스타워 스파시설을 방문한 97번째(60·여·진주) 확진자와 함께 진주 명석면 스파랜드를 다녀온 100번째 확진자(61·여·진주)의 손녀다.

100번째의 며느리인 103번째(31·여·진주) 확진자의 딸이기도 하다.

할머니가 확진됐을 때 아버지, 오빠와 함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이날 오전 발열과 콧물 등 증상이 있어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아는 소아과가 있는 진주경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도는 마산의료원에 입원 중인 103번째 확진자인 여아 어머니를 진주경상대병원으로 옮겨 함께 치료를 받도록 했다.

도와 진주시는 이 여아 가족에 대해 추가 재확인 검사를 할 계획이다.

특히 도와 진주시는 100번째 확진자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112번째 확진자(66·남·합천)의 집을 방문한 동선을 누락한 사실을 확인했다.

진주시는 2∼3차례에 걸쳐 질문했으나 100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112번째 확진자 집을 방문한 사실을 숨기고 혼자 산청에서 쑥을 캐고 귀가했다는 진술만 했다고 설명했다.

진주시는 방역당국의 접촉자 관리에 차질을 빚게 한 100번째 확진자가 동선을 고의로 누락했거나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보고 고발 조치를 검토 중이다.

간호사가 확진된 이후 신규 확진자를 수용하지 않았던 감염병 전담병원인 마산의료원에서는 의료진과 직원 모두 음성으로 나와 오는 9일부터 도내 신규 확진자를 수용할 예정이다.

도내 전체 확진자는 111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78명이 완치해 퇴원했고, 입원 중인 확진자는 33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