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3억원 투입해 3∼7개월 최저 임금 지급

광주시, 생활 방역·민생안정 분야 공공일자리 확대
광주시가 코로나19로 위협받는 서민 경제 지원을 위해 생활 방역, 민생안정 분야 공공일자리 1만2천여개를 제공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643억원을 투입해 23개 사업에 걸쳐 공공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생활 방역 일자리 사업 대상은 약 1천명으로 44억원이 투입된다.

생활 방역(500명), 대중교통 시설 방역(180명), 열감지기 운영(30명), 생활 치료센터 지원(60명), 긴급생계비 신청 안내·접수를 돕는 민생경제 지킴이(227) 등 활동을 하게 된다.

6월까지 최소 3개월간 일하고 최저 임금(시간당 8천590원)을 받게 된다.

민생안정 18개 분야에서는 599억원을 투입해 1만1천395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도시 환경 정비 등 시가지 환경 개선,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지킴이, 아동센터 지원 등으로 기존에 추진되는 사업과 중복된 경우 추가로 일자리를 늘린다.

6∼12월 중 사업에 따라 3∼7개월 운영되며 최저 임금을 기본으로 하되 업무 강도 등에 따라 급여는 차등 지원된다.

아울러 여행업·관광숙박업·관광운송업·공연업 등 특별고용 지원 업종, 제조·중소기업이 신규 인력을 채용하면 고용주에게 인건비 50%를 지원하는 사업도 2천명 규모로 추진한다.

시는 공공일자리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국비와 기존 시 예산 조정으로 충당하고 부족하면 지방채 발행도 검토하기로 했다.

사업별 세부 내용은 시 홈페이지에 '시민 공공일자리 지원센터' 배너를 설치해 안내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이자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부진, 저성장, 시민 불안을 해소할 근본 대책"이라며 "한시적이기는 하지만 시민 일자리 확대로 민생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