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척, 건조시설, 표준화 장비 갖춰 품질 보증

전남 장흥군이 건강식품과 의약품 원료로 쓰이는 천연재료 품질 표준화 기반구축 사업을 편다.

장흥군, 멀꿀나무 등 천연 의약 원료 품질 표준화한다
장흥군은 도비 50억원과 군비 50억원 등 100억원을 투입해 최근 장흥바이오산단에 천연물 원재료 표준화 기반구축 시설을 착공했다.

1천982㎡, 지상 2층 규모로 올해 완공돼 내년부터 가동한다.

이 시설에는 세척과 건조시설, 표준화 장비 등이 들어선다.

장흥 주민들은 눈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간즈기(약초의 일종)와 간과 관절에 효능이 있는 멀꿀나무 등을 제약회사와 계약을 하고 재배 중이다.

농가에서 개별적으로 납품을 하다 보니 수분 함량이나 잔류 성분이 일정치 않아 표준화 작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표준화 기반구축 시설이 가동되면 표고버섯을 비롯한 약재의 성분을 농산물 품질기준(GAP)과 의약품원료품질기준(GMP)에 맞게 표준화해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천연물 원재료 생산 농가는 저렴한 가격에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제약회사나 건강기능식품 기업에 맞춤형 품질 원재료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흥군 관계자는 8일 "약용 작물은 벼농사보다 수익성이 좋아 농가의 효자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천연재료의 품질을 균일화해서 양질의 원료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