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기관·단체 참여…범도민 봉사단으로 확대해 농가 지원
코로나19 극복 일손돕기 나선다…강원농업인력지원봉사단 출범
강원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돕고자 8일 강원농업인력지원봉사단 발대식을 하고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

발대식에는 농협, 농어촌공사, 한전, 새마을회, LH, 자원봉사센터, 적십자사봉사회, 수자원공사, KT&G, 자활센터 등 10개 기관·단체 등이 참여했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 입국 지연, 학교 개학 연기 등 급식 중단으로 도내 농산물 판로가 막히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내수 부진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보탬이 되고자 일손돕기에 나섰다.

참가자들은 발대식 종료 후 5월 양구곰취축제 취소로 인적, 물적 어려움을 겪는 양구 농가를 찾아 곰취와 산마늘 수확 자원봉사와 함께 곰취 홍보 활동을 벌였다.

도는 발대식을 계기로 범도민 참여 분위기 확산에 나선다.

관공서, 관계기관, 사회단체, 도내 자원봉사자가 모두 참여하는 범도민 봉사단으로 확대 운영해 일손 부족 농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건설 현장, 자영업자, 일반 구직희망자를 대상으로 농업 인력중개를 지원하고, 전국 최초로 자활근로자가 참여하는 농업인력지원단과 공공근로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음식점 등 상점 휴폐업으로 아르바이트를 구하지 못하는 구직 대학생을 대상으로 농업 현장 단기 근로를 추진하는 등 농업인력지원대책도 조기에 추진한다.

최문순 지사는 "강원농업인력지원봉사단 발대식 및 일손돕기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농업과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이해하고 더욱더 많은 분이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각계 의견을 모아 발전된 농업인력지원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극복 일손돕기 나선다…강원농업인력지원봉사단 출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