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러시아 연해주 정부가 한국의 대응 노하우에 관심을 나타냈다.

7일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연해주의 디지털개발부는 최근 총영사관을 통해 한국이 운영 중인 모바일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App) 관련 정보를 요청했다.

자가진단 앱은 코로나19 감염증의 기본 증상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지난 2월부터 자가진단 앱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총영사관은 행정자치부로부터 자가진단 앱과 관련한 정보·자료를 확보해 연해주 정부에 전달했다.

지난달 26일 총영사관은 연해주 주요 정부와 기관에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보를 작성해 제공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총영사관 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연해주 정부가 한국의 대응책에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연해주 정부는 베라 제1부지사 명의로 "주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 총영사관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책 정보를 제공해 준 데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오성환 총영사는 "올해 한·러 양국이 수교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양국 간 협력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해주 정부는 오는 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코로나19 대응 웹 세미나에도 참여한다.

러시아 연해주, 한국에 "코로나19 자가진단 앱 정보 알려달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