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기원, 지역 농가에 철저한 예찰·방제 당부
'따뜻한 겨울 탓'…외래 돌발해충 부화율 10% 이상 늘어
지난겨울 이상고온이 이어지면서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외래 돌발해충의 부화율이 10% 이상 늘어나 강원지역 농가의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이 최근 꽃매미와 갈색날개매미충의 알 덩어리를 채집해 조사한 결과 갈색날개매미충은 전년 대비 14.5% 포인트 증가한 80%, 꽃매미 역시 12.2
% 포인트 늘어난 70.9%의 평균 부화율을 보였다.

이는 도내 겨울철(1∼2월) 최저기온이 지난해와 비교해 0.6∼7도 이상 따뜻해지고, 동계 최저기온(영하 10도 이하) 경과일수가 5일로 전년 대비 16일 감소한 탓으로 분석됐다.

이에 올해에는 외래 돌발해충 발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월동란 제거와 약제 방제가 철저히 이뤄져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김기선 병리곤충연구담당은 "올해 돌발해충이 절반가량 부화하는 시기를 갈색날개매미충은 5월 중순, 꽃매미와 미국선녀벌레는 5월 중∼하순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각 농가에서는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예찰과 철저한 방제에 힘 써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