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권역 선대위 회의에서 "막중한 경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특정인(조 전 장관)을 살리자는 소리가 여당에서 나왔다"며 "말만 하면 '사람이 먼저'라고 하는데, 그 사람이 조국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 처했다"며 "지방에 다녀왔는데, '못살겠다, 갈아 보자'는 게 민심이란 걸 파악했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코로나 지원금 명목으로 가구당 100만원을 주겠다고 하지만, 언제 줄지도 모르는 형편"이라며 "말만 해놓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년간 더불어민주당 행태는 청와대만 바라보는 거수기일 뿐이었다"며 "권력에 맹목하는 의회가 되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다 위험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투표가 나라의 운명 바꿀 수 있다"며 "후회해 봐야 나라 상황은 끝난다. 이 점을 명심하시고, 유권자 여러분이 냉정하게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