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9일까지 연장한 가운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서구와 같은 수준의 위기가 닥쳐올 수 있다고 다시 한 번 경고했다.

정 총리는 6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부터 다시 2주간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됐다"며 "여기서 느슨해지면 감염이 확산될 것이 분명하기에 불가피하게 연장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상상하고 싶지도 않지만 만약 수도권에서 감염이 대규모로 퍼지게 된다면 지금 서구 여러 나라가 겪고 있는 위기가 우리에게도 다시 닥쳐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실시하려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해 오는 19일까지 진행하기로 지난 4일 결정했다.

정 총리는 "봄볕이 한창인 주말에 답답함을 견디지 못한 많은 시민들이 외출을 했는데 다행히 마스크를 다 썼다"며 "물리적 거리두기는 남을 위한 배려일 뿐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역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한분 한분이 방역 전문가가 돼서 자신의 건강과 공동체의 안전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개인위생에 유의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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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