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9] 통합당, '조국 몰이' 총력…"도덕적 파탄에 회초리 들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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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후보들 줄줄이 나서 난타 "조국은 사회주의자" "비양심적, 파렴치한"
"여당의 총선 전략은 '오로지 조국'"…범여권 비례정당 싸잡아 ""조국수호 정당"
선거전 중반 '조국 프레임'으로 지지층 결집, 중도층 흡수 도모 전략
미래통합당이 연일 '조국 때리기'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4·15 총선이 중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이른바 '조국 사태'를 재소환해 여당과 선명한 각을 세우는 모양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판세가 막판까지 예측불허인 가운데 '반(反) 조국' 정서를 고리로 지지층을 결집하고 중도·무당층까지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6일 서울 선대위 회의에서 "저는 이렇게 무기력하고 무능한 정권을 마주해보지 못했다"며 "막중한 경제 상황에도 한다는 소리가 '조국을 살려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를 겨냥, "말만 하면 '사람이 먼저다'라고 하는데 사람이라는 것이 '조국'으로 귀결되는 것 같다"며 "조국을 살릴 것이 아니라, 통합당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먼저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이번 총선에 청와대 돌격부대들이 상당히 많이 후보자로 나왔다.
이들이 국회에 진출하면 국회가 어떤 모습으로 될지 예견된다"고 했다.
이는 범여권 인사들이 대거 포진한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서울시당위원장이자 동작을에서 5선에 도전하는 나경원 후보는 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총선의 키워드는 오로지 조국 살리기, 이것이 여당 총선 전략이다.
조국 구하기가 모든 주도권을 쥐고 있다"며 "집권여당 민주당의 존재감은 거의 제로"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렇게 후안무치한 정권과 정당은 처음 본다"며 "민주당이나 열린민주당은 우리가 알던 민주당이 아니다.
김대중의 민주당도, 노무현의 민주당도, 김근태의 민주당도 아니다.
김대중의 서민도 없고, 노무현의 원칙도 없고, 김근태의 민주도 없는 가짜 민주당"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어제 동작을에 찾아와 온갖 독설을 하고 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표적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진 서울 권역 현장유세에서도 '대(對) 조국 난타전'은 계속됐다.
김 위원장은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대표를 지원하러 간 구기동 유세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해 "그 사람은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에서 온갖 것을 다 향유하고 본인 스스로가 사회주의자라는 걸 떳떳이 이야기한다"며 "이 사람을 살려서 대한민국을 사회주의 국가로 만들겠다는 복심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자 황 대표는 이번 선거를 '조국 살리기 대 대한민국 경제 살리기'로 규정하며 "조국을 선택하면 대한민국은 망가진다"고 강조했다.
광진을에 출마한 오세훈 후보는 "조국이라는 비양심적인 사람, 파렴치한 사람을 지키겠다는 문재인 정부를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한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정권의 가장 문제는 자신들이 '공정 사회'를 내걸었지만, 기회, 과정, 결과 어느 하나도 '공정'에 맞지 않는 일들을 조국 사태를 통해서 본 것"이라며 '조국 때리기'에 가세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민주주의의 위기는 정치권 진보세력이 도덕적 파탄에 있다고 할 정도로 지금 이 정권의 위선이 심하다"며 "잘못된 것들을 용납하고 넘어가면 고쳐지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원유철 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조국 사태'에 대해 "공정과 정의로 상징되는 문재인 정권이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대한민국을 두 동강 냈다", "젊은이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원 대표는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 김의겸 전 대변인 등 청와대 출신 인사가 대거 합류한 열린민주당을 두고 "창당 자체가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조국 수호를 하겠다고 하는 정당"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연합뉴스
"여당의 총선 전략은 '오로지 조국'"…범여권 비례정당 싸잡아 ""조국수호 정당"
선거전 중반 '조국 프레임'으로 지지층 결집, 중도층 흡수 도모 전략
미래통합당이 연일 '조국 때리기'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4·15 총선이 중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이른바 '조국 사태'를 재소환해 여당과 선명한 각을 세우는 모양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판세가 막판까지 예측불허인 가운데 '반(反) 조국' 정서를 고리로 지지층을 결집하고 중도·무당층까지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6일 서울 선대위 회의에서 "저는 이렇게 무기력하고 무능한 정권을 마주해보지 못했다"며 "막중한 경제 상황에도 한다는 소리가 '조국을 살려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를 겨냥, "말만 하면 '사람이 먼저다'라고 하는데 사람이라는 것이 '조국'으로 귀결되는 것 같다"며 "조국을 살릴 것이 아니라, 통합당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먼저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이번 총선에 청와대 돌격부대들이 상당히 많이 후보자로 나왔다.
이들이 국회에 진출하면 국회가 어떤 모습으로 될지 예견된다"고 했다.
이는 범여권 인사들이 대거 포진한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서울시당위원장이자 동작을에서 5선에 도전하는 나경원 후보는 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총선의 키워드는 오로지 조국 살리기, 이것이 여당 총선 전략이다.
조국 구하기가 모든 주도권을 쥐고 있다"며 "집권여당 민주당의 존재감은 거의 제로"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렇게 후안무치한 정권과 정당은 처음 본다"며 "민주당이나 열린민주당은 우리가 알던 민주당이 아니다.
김대중의 민주당도, 노무현의 민주당도, 김근태의 민주당도 아니다.
김대중의 서민도 없고, 노무현의 원칙도 없고, 김근태의 민주도 없는 가짜 민주당"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어제 동작을에 찾아와 온갖 독설을 하고 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표적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진 서울 권역 현장유세에서도 '대(對) 조국 난타전'은 계속됐다.
김 위원장은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대표를 지원하러 간 구기동 유세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해 "그 사람은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에서 온갖 것을 다 향유하고 본인 스스로가 사회주의자라는 걸 떳떳이 이야기한다"며 "이 사람을 살려서 대한민국을 사회주의 국가로 만들겠다는 복심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자 황 대표는 이번 선거를 '조국 살리기 대 대한민국 경제 살리기'로 규정하며 "조국을 선택하면 대한민국은 망가진다"고 강조했다.
광진을에 출마한 오세훈 후보는 "조국이라는 비양심적인 사람, 파렴치한 사람을 지키겠다는 문재인 정부를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한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정권의 가장 문제는 자신들이 '공정 사회'를 내걸었지만, 기회, 과정, 결과 어느 하나도 '공정'에 맞지 않는 일들을 조국 사태를 통해서 본 것"이라며 '조국 때리기'에 가세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민주주의의 위기는 정치권 진보세력이 도덕적 파탄에 있다고 할 정도로 지금 이 정권의 위선이 심하다"며 "잘못된 것들을 용납하고 넘어가면 고쳐지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원유철 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조국 사태'에 대해 "공정과 정의로 상징되는 문재인 정권이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대한민국을 두 동강 냈다", "젊은이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원 대표는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 김의겸 전 대변인 등 청와대 출신 인사가 대거 합류한 열린민주당을 두고 "창당 자체가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조국 수호를 하겠다고 하는 정당"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