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 방사광가속기 유치 공동 성명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강원도 춘천에 유치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는 6일 평창에서 정례회를 갖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춘천 유치'를 위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성명서에서 "방사광가속기의 강원권 배치는 각종 규제로 소외됐던 강원 산업의 새 도약을 이끌 것"이라며 "춘천 바이오산업 기반과 원주 의료기기센터, 강릉 과학산업단지, 홍천 메디컬허브연구소, 철원 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과의 시너지를 통해 발전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강원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지난달 26일 방사광가속기의 춘천지역 구축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이용자 절반에 가까운 수도권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춘천 구축을 주장했다.

춘천시도 지난해 11월 방사광가속기 유치 선언을 시작으로 강원도, 강원대학교와 함께 업무협약 등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방사광가속기 사업부지 대상지 선정 결과는 다음 달 발표될 예정으로 공모에는 인천 송도·충북 오창·강원 춘천·경북 포항·전남 나주 등 5개 지자체가 경합하고 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해 발생하는 X-선을 이용하는 것으로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물질의 기본 입자를 분석하고 관찰하는 초정밀 대형 연구 시설이다.

정부는 2022년부터 2027년까지 8천억원을 들여 4세대 방사광가속기 시설인 가속 장치동, 빔라인 40기 등 연구시설, 연구지원시설 등을 갖춰 2028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