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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책은 안 내놓고…여야 후보들 너도나도 "대기업 유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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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 공약에 따라가지 않아…남발성 공약에 국민들 안 속아
    "신규 유치보다는 지역내 기업 살리기 집중해야"…비판도 제기돼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후보.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후보. 사진=연합뉴스
    21대 총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지역내 대기업을 유치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기업의 경영난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살리기’ 정책 하나 없이 선심성 공약만 남발한다는 지적이다. 신규 투자 유치보다는 지역 내 기업 살리기에 집중해야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양향자 광주 서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광주에 삼성전자 전장 산업 분야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양 후보는 삼성전자의 사상 첫 고졸 임원으로 지난 20대 총선 때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영입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에 대해 같은 지역구에 나선 천정배 민생당 후보는 양 후보의 삼성전자 임원 경력을 문제 삼아 "이해충돌"이라고 비판했다.

    카카오뱅크 사장 출신의 이용우 경기 고양정 민주당 후보도 "기업을 경영한 경험을 살려 고양에 다수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 서동욱(경기 동두천·연천), 유영민(부산 해운대갑) 등 민주당 후보들은 앞다퉈 지역내 대기업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면서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야당에서도 대기업 유치를 앞세워 표 몰이를 하고 있다. 정원희 세종을 민생당 후보는 '연서면 100만평의 국가산단 조기착공 및 수도권 대기업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창성 경기 수원갑 미래통합당 후보는 "대기업 및 중소기업 1000여개 기업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학용 경기 안성 미래통합당 후보도 "삼성 등 대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선거를 앞두고 대기업 유치를 통해 민심 잡기에 나섰지만 실효성 없는 공약이 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대기업들이 대규모 구조조정 및 실업으로 경영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들 기업으로부터 신규 투자를 이끌어 내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이 때문에 현재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내 기업을 돕기 위한 지원책 위주의 공약이 더 필요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장범식 숭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 신규 유치도 중요하지만 비상 상황을 맞아 현재 지역내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살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거에서 여·야 모두 기업 지원 정책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민주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10대 정책 목록 중 대기업 지원 정책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복합쇼핑몰 영업시간 제한이나, 택배 근로자 처우 개선 등 대기업 경영에 악영향을 주는 공약을 내세웠다. 민생당 역시 대기업 지원 정책은 전무한 상태다. 미래통합당은 최저임금 전면 재편, 규제완화 등을 공약에 담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공약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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