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L은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ISL 연대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해 소속 클럽과 선수들에게 서신을 보냈다면서 그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ISL 클럽과 계약한 선수는 물론 계약할 선수도 올해 9월 1일부터 내년 7월 1일까지 매월 같은 금액의 훈련비를 지원받는다.
ISL은 구체적인 액수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ISL이 출범하는 데 재정적 지원을 한 우크라이나 사업가 콘스탄틴 그리고리신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선수 한 명당 매월 1천500달러(약 185만원)는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SL은 "이러한 경제적 보조금은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선수들이 2021년 주요 대회와 ISL 2021-2022시즌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SL은 또한 올해 10월 14일부터 11월 17일까지 소속 선수들이 개인 코치와 함께 한곳에 모여 합동훈련을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훈련비용은 모두 ISL이 댄다.
아울러 이 기간 같은 곳에서 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그리고리신은 "호주, 헝가리, 일본, 미국이 후보지인 가운데 호주가 경쟁에서 앞서 있다"면서 "올해 말까지는 코로나19로 대형 행사 개최가 금지될 거 같다.
그래서 대회는 관중 없이 TV쇼 형식으로 치러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ISL은 세계적인 프로 수영 경기를 표방하며 2019년 첫 시즌을 치렀다.
ISL은 앞서 2018년 새 리그를 창설하려 했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소속 수영 종목 국제경기단체인 국제수영연맹(FINA)이 이 대회를 승인하지 않고 참가하는 선수들에게는 올림픽 등 국제대회 출전을 금지하겠다고 압박하는 바람에 법적 다툼 끝에 지난해 첫 대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
ISL 대회는 클럽대항전으로 치른다.
지난해에는 미국 4개 팀과 유럽 4개 팀이 참가했다.
두 번째 시즌을 맞는 올해에는 일본과 캐나다 클럽이 가세해 10개 팀으로 리그를 치를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