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음압병실 근무 투입 준비를 마친 의료진이 음압병동으로 향하고 있다. 2020.4.1 [사진=연합뉴스]
1일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음압병실 근무 투입 준비를 마친 의료진이 음압병동으로 향하고 있다. 2020.4.1 [사진=연합뉴스]
대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50대 개인 내과의원 의사가 사망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이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대병원은 "코로나19로 치료를 받고 있던 A(59)씨가 오늘 오전 9시52분께 숨졌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개인병원 내과의사로 지난달 18일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인 뒤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대병원에 입원한 A씨는 상태가 좋지 않아 중환자로 분류돼 CRRT(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및 인공호흡기,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 치료 등을 받았다. 지난 1일에는 심근경색 증세를 보여 스텐트 삽입 치료를 받기도 했다.

A씨는 지난 2월26일 경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52세 여성이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전파됐고, 잠복기를 거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에서 내과를 운영했지만 대구 수성구에 주소지를 두고 있어 대구 지역 사망자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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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