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와 지원책 마련…대구·경북 임대보증금 우선 환급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휴게소 입점 매장을 위해 수수료 30%를 인하해주기로 했다.

도공에 따르면 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는 지난 2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하향될 때까지 휴게소 운영업체별 상생협의회를 거쳐 입점매장의 수수료를 30% 인하하기로 결의했다.

도공과 협회는 이와 함께 고용유지지원금 등 정부와 민간 분야의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8개 권역별 도움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공은 휴게시설 운영업체에 대한 지원방안으로 임대보증금을 절반으로 줄이고, 1천950억원 규모를 환급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고속도로 휴게소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50% 감소해 휴게시설 운영업체의 경영여건이 악화함에 따라 상생협력 방안으로 마련됐다.

도공은 운영업체의 신청을 받아 임대보증금을 환급하되, 대구·경북 등 매출이 급감한 지역을 우선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도공은 휴게소의 2∼7월(6개월분) 임대료 납부를 6개월 유예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에 마스크, 손세정제 구입비용 등 총 3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도공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와 임대보증금 환급을 통해 휴게소 입점매장과 운영업체의 운영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공,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매장 수수료 30% 인하 추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