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 민주 최인호 "힘 있는 여당 후보 만들어 달라"
터줏대감 통합 김척수 "그 누구보다 사하 잘 안다"
[격전지 부산 관전 포인트] 사하갑…지난번엔 4% 차이, 이번엔?
부산 사하갑은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척수 후보 리턴매치다.

두 후보는 20대 총선에서 4% 득표율 차이로 승패가 갈렸었다.

뚝심 하나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최 후보는 최근 10년간 부산 민주당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으며 재선 성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역 터줏대감으로 치열한 경선을 거친 김 후보는 4년 전 최 후보에게 당한 1패를 이번에야 말도 뒤집겠다는 결의로 무대에 올랐다.

최 후보는 제2 대티터널, 하단∼녹산 도시철도, 승학터널 건설을 실현하겠다며 힘 있는 여당 후보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그는 이를 통해 사하구를 서부산 교통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최 후보는 "대형사업으로 사하 경제를 살리고,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인상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며 정권 심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서부산터널 조기착공, 당리동 국민체육센터 건립, 괴정천 복개도로 건설추진, 사하구 가로등 LED 교체, 마을버스 체제개편 등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그 누구보다 사하를 잘 알고 주민 숙원사업과 지역발전에 필요한 국정과제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두 후보의 이번 리턴매치는 아직 그 누구도 우위에 있다고 단정할 수 없을 정도로 박빙이 예상된다.

사하갑에는 두 후보 외에 친박신당 권영 후보와 국가혁명배당금당 이숙희 후보 등 모두 4명이 출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