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7월 전대 정상개최 난망…바이든 '코로나 맞짱토론' 의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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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7월 개최 상상 어려워"…일정조정 속 6월2일 '제2의 슈퍼화요일'
존재감 부각 부심 바이든, 트럼프와 '맞대결 구도' 시도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오는 7월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의 정상적 개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민주당 경선 레이스가 줄줄이 뒤로 밀린 가운데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 '피날레'인 전대의 정상 개최도 물 건너가는 듯한 흐름이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날 밤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및 대규모 모임에 대한 우려를 고려할 때 7월에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그려볼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려보기 어렵다"고 답했다.
유력 대선주자가 전대 조정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앞서 그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팬데믹과의 싸움과 정상적 민주 절차 진전을 병행하는 것은 가능하다"며 전대 취소 등의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민주당 전대는 오는 7월 13∼16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것으로 잡혀 있는 상태이다.
웨스트버지니아 주가 이날 경선 날짜를 5월 12일에서 6월 9일로 미루기로 하는 등 일정 연기도 잇따르고 있다.
일정을 조정하는 주(州)가 속출하면서 6월 첫째 주 화요일인 6월 2일 경선을 치르는 주가 당초 몬태나, 뉴저지, 뉴멕시코, 사우스다코타 등 4곳에서 코네티컷, 델라웨어, 인디애나,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 로드아일랜드, 워싱턴DC 등 11곳으로 늘어나면서 6월2일 경선이 14개 주에서 경선이 동시에 치러졌던 지난 3월 3일 '슈퍼 화요일'에 이어 '제2의 슈퍼 화요일'로 자리 잡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6월 2일 경선에 걸린 대의원 수가 822명으로, 슈퍼화요일(3천979명) 다음으로 많다고 보도했다.
반면 8월 24∼27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전대가 잡힌 공화당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밤 폭스뉴스 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전당대회를 취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은 바 있다.
다만 공화당 전대 역시 이후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코로나19 정국에서 밖으로는 현직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안으로는 코로나19 대응으로 주목을 받은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에게 각각 밀려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온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맞대결' 구도 부각을 통한 존재감 키우기에 부심하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로 코로나19 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이라고 폭스뉴스와 WP 등이 바이든 전 부통령의 참모를 인용해 보도했다.
코로나19 대응을 고리로 한 현직 대통령과의 맞짱토론 의사를 밝힌 셈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 측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수개월간 조언을 내놨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여러 번 말했듯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자체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지만 연방 정부의 느리고 혼란스러운 대응에 대해서는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입장은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 "그는 집에 있는 벙커에 머물고 있다.
왜 오늘이라도 전화를 걸어 지원을 제안하지 않느냐. 나는 그로부터 세계적 팬데믹에 대한 해결책을 듣고 싶다"고 비판한 직후 나온 것이다.
앞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과거 비슷한 위기 때 오바마 행정부가 했던 일로부터 교훈을 얻으면 좋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일을 할지는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6∼10명의 여성 부통령 후보 리스트에 대한 검토 작업에 본격 들어갔다면서 코로나19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워온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도 그 안에 포함됐다고 확인했다.
/연합뉴스
존재감 부각 부심 바이든, 트럼프와 '맞대결 구도' 시도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오는 7월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의 정상적 개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민주당 경선 레이스가 줄줄이 뒤로 밀린 가운데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 '피날레'인 전대의 정상 개최도 물 건너가는 듯한 흐름이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날 밤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및 대규모 모임에 대한 우려를 고려할 때 7월에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그려볼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려보기 어렵다"고 답했다.
유력 대선주자가 전대 조정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앞서 그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팬데믹과의 싸움과 정상적 민주 절차 진전을 병행하는 것은 가능하다"며 전대 취소 등의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민주당 전대는 오는 7월 13∼16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것으로 잡혀 있는 상태이다.
웨스트버지니아 주가 이날 경선 날짜를 5월 12일에서 6월 9일로 미루기로 하는 등 일정 연기도 잇따르고 있다.
일정을 조정하는 주(州)가 속출하면서 6월 첫째 주 화요일인 6월 2일 경선을 치르는 주가 당초 몬태나, 뉴저지, 뉴멕시코, 사우스다코타 등 4곳에서 코네티컷, 델라웨어, 인디애나,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 로드아일랜드, 워싱턴DC 등 11곳으로 늘어나면서 6월2일 경선이 14개 주에서 경선이 동시에 치러졌던 지난 3월 3일 '슈퍼 화요일'에 이어 '제2의 슈퍼 화요일'로 자리 잡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6월 2일 경선에 걸린 대의원 수가 822명으로, 슈퍼화요일(3천979명) 다음으로 많다고 보도했다.
반면 8월 24∼27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전대가 잡힌 공화당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밤 폭스뉴스 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전당대회를 취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은 바 있다.
다만 공화당 전대 역시 이후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코로나19 정국에서 밖으로는 현직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안으로는 코로나19 대응으로 주목을 받은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에게 각각 밀려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온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맞대결' 구도 부각을 통한 존재감 키우기에 부심하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로 코로나19 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이라고 폭스뉴스와 WP 등이 바이든 전 부통령의 참모를 인용해 보도했다.
코로나19 대응을 고리로 한 현직 대통령과의 맞짱토론 의사를 밝힌 셈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 측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수개월간 조언을 내놨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여러 번 말했듯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자체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지만 연방 정부의 느리고 혼란스러운 대응에 대해서는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입장은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 "그는 집에 있는 벙커에 머물고 있다.
왜 오늘이라도 전화를 걸어 지원을 제안하지 않느냐. 나는 그로부터 세계적 팬데믹에 대한 해결책을 듣고 싶다"고 비판한 직후 나온 것이다.
앞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과거 비슷한 위기 때 오바마 행정부가 했던 일로부터 교훈을 얻으면 좋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일을 할지는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6∼10명의 여성 부통령 후보 리스트에 대한 검토 작업에 본격 들어갔다면서 코로나19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워온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도 그 안에 포함됐다고 확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