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국기원장 직무대행에 손천택 이사 선임
법원이 국기원장 직무대행에 손천택(67) 이사를 선임했다.

2일 국기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전날 최영열 국기원장의 직무집행정지 기간 원장 직무대행자로 손천택 이사를 선임했다.

법원은 지난해 10월 치러진 원장 선거에서 최영열 원장에 한 표 차로 낙선한 오노균 전 대전광역시태권도협회장이 이후 무효표 처리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최 원장을 상대로 낸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2월 26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국기원 역사상 처음으로 선거를 통해 선출된 최 원장은 본안판결 확정시까지 국기원장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됐다.

이후 오씨 측이 원장 직무대행 선임을 법원에 신청함에 따라 국기원도 지난달 임시이사회에서 손천택, 김무천, 김지숙 이사를 원장 대행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

손 원장 대행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체육교육과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인천대 체육교육과 교수, 국기원 태권도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