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홍콩 미술품 경매 첫 온라인 개최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은 이달 열리는 홍콩 경매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조치다.

지난 2008년 이후 홍콩에서 31차례 경매를 연 서울옥션이 현지 경매를 온라인으로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경매는 미국에 본사를 둔 아트 플랫폼 아트시와 함께 해 해외 컬렉터 유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서울옥션은 기대했다.

오프라인 프리뷰 전시는 서울옥션 강남센터와 홍콩 SA+에서 열고, 온라인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VR) 전시장도 마련한다.

홍콩 온라인 경매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7일 오전 10시, 미국 동부 시간으로 16일 오후 9시에 아트시 홈페이지에서 응찰을 마감한다.

윤형근, 이우환, 하종현, 박서보 등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조지 콘도, 야요이 쿠사마, 요시토모 나라, 데미안 허스트 등 해외 유명 작가 작품이 출품된다.

초보 컬렉터를 위한 다양한 해외 판화들과 문형태, 김선우 등 한국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나온다.

총 80점, 31억원 규모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