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귀국 자가격리자 전원 경찰과 불시점검
서울 서초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확산 경로인 해외 유입을 차단하고자 외국에서 돌아와 자가격리 중인 인원을 대상으로 경찰과 함께 불시 점검을 벌인다고 2일 밝혔다.

구는 관내 서초·방배경찰서와 합동으로 3인 1개 조, 총 10개 조를 편성했다.

이달 1일 기준 자가격리자 609명 가운데 매일 10% 이상의 주소지를 사전 통지 없이 방문한다.

구 관계자는 "관내 자가격리자의 '자가격리 안전보호 애플리케이션' 설치 비율이 96%에 이르기는 하나 휴대전화를 두고 외출하는 경우나 2G 휴대전화 소지자 등 사각지대가 있어서 이를 해소하려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구는 또 입국자의 국내 가족이 임시로 생활할 수 있는 '안심 숙소'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

희망자는 관내 호텔 등 7곳에서 최대 50% 할인된 금액에 이용할 수 있다.

자가격리자는 집에서 격리 상태로 머무르고, 국내에 있던 다른 가족들은 숙소에서 지내며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해외 접촉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달 13일부터 전국 최초로 입국 주민 전원의 코로나19 검사를 시작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입국자들께서는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위해 입국 후 14일간의 자가격리를 충실히 지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