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시위 계획을 밝히고 각 노동·시민사회 운동 조직과 단체가 동참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들은 "김용희 삼성 해고 노동자가 삼성공화국에 맞서 고공농성을 시작한 지 4일로 300일이 된다"며 "80년 무노조경영 삼성에서 노조를 설립하려했다는 이유만으로 온갖 탄압과 인권유린을 당하고, 불법 해고 25년의 세월을 싸우고 버텨온 그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은 사람이 살 수 없는 철탑 꼭대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의 투쟁은 억울한 한 노동자의 원망과 항의를 넘어 자본의 심장을 겨누는 노동자 투쟁의 상징이 됐다"며 "4일 차량행진에 참여해달라. 마스크를 쓰고 강남역 주변을 재벌적폐 청산 피켓의 물결로 메워달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