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새벽 재활용선별장서 유세 시작…오세훈, 광진갑·을 공동 유세
선거유세 첫날 '새벽 버스' 탄 황교안…"민생경제 살리겠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새벽 첫 버스를 타고 유권자들을 만나며 본격적인 선거 유세를 시작했다.

이어 통인시장을 방문해 이른 새벽 하루를 준비하는 상인들을 만나 격려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5시 45분 종로구 옥인동 마을버스 종점을 찾아 버스 기사들의 목소리를 듣고 "운전하는 분들과 승객들의 안전을 생각해주시고 버스를 타고 내릴 때 기분 좋게 인사하며 오가는 중에라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오전 6시 첫 차에 잠시 탔다가 내린 황 대표는 편의점에 들러 마스크를 구입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제가 아침 개시를 했느냐고 여쭤봤더니 편의점은 24시간이어서 개시라는 게 없다고 한다"며 "정말 24시간 고생을 하시는 분들이 충분한 수익과 휴식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안녕하세요", "수고 많으십니다", "화이팅", "좋은 하루 되십시오"라고 인사를 건넸다.

곧장 통인시장을 찾은 그는 전과 김밥 등을 구매했다.

한 가게에서는 "카드 (계산) 되나요"하고 물었다고 안된다고 하자 현금으로 계산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통인시장 방문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가장 일찍 나와서 장사를 시작하는 상인들의 출발을 격려하고 도와드리고 싶다.

잠깐 몇분 만나봤지만 정말 힘들다고 하신다"며 "서민들을 어렵게 하는, 힘들게 하는 이 정권의 실정을 우리가 반드시 막아내고 민생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서민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선에 도전하는 서울 동작을 나경원 후보는 오전 4시 50분 동작구 흑석동 재활용선별장에서 첫 일정을 시작한 뒤 첫 버스와 첫 지하철에 탑승해 유권자들을 만났다.

재활용선별장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한 것은 이곳에서 일하는 주민처럼 동작에 꼭 필요한 사람, 주민의 삶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다짐이라고 나 후보 측은 설명했다.

서울 광진을 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7시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구의문 인근에서 광진갑 김병민 후보와 함께 공식 선거운동을 개시했다.

이어 건대입구역 앞에서 출근 인사를 하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자양사거리에서 선거운동 출정식을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