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커머스, 폭풍성장…거래액 1조→3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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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이 주고 받는다
'카톡 선물하기'의 힘
2018년 분사후 첫 실적공개
매출 2961억·영업이익 767억
'적자 늪' e커머스와는 대조적
'카톡 선물하기'의 힘
2018년 분사후 첫 실적공개
매출 2961억·영업이익 767억
'적자 늪' e커머스와는 대조적
거래액 3조원에 달해
카카오 선물하기의 ‘대중화’는 숫자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이 서비스를 하는 카카오커머스는 1일 실적을 공개했다. 2018년 말 카카오에서 분사한 뒤 내놓은 첫 ‘성적표’다. 온라인 쇼핑 회사의 외형 지표로는 주로 거래액이 활용된다. 상품 판매 시 수수료만 계산하는 매출과 달리, 상품 전체의 판매액을 합산한다. 지난해 거래액은 약 3조원. 2017년(약 1조원)의 세 배로 증가했다. 수천만 종류의 물건을 판매하는 e커머스(전자상거래) 티몬과 비슷했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선물하기 급증
카카오커머스가 성장성, 수익성 모두를 잡은 비결은 시장 선점에 있다. 카카오가 선물하기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2010년 말이었다. 모바일 커피 쿠폰 등을 주로 팔았다. 초기엔 구매하는 사람이 드물었다. 익숙지 않다 보니 카카오톡을 쓰는 사람들도 사용법을 대부분 몰랐다. 간혹 구매한 사람은 “집으로 커피를 보내주냐”고 물었다. 카카오는 선물하기 기능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시장은 금세 커지지 않았다. 아무리 해도 거래액이 늘지 않았다. 그러다 2017년 갑자기 폭발했다. 그해 1조원에 이르렀다. 카카오 직원들조차 놀랐을 정도였다. 유통업계에선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영향으로 분석했다.
홍은택 대표 “생산자들과 윈윈하겠다”
카카오커머스는 홍은택 대표가 이끌고 있다. 그는 동아일보, NHN 등을 거쳐 2012년 카카오 콘텐츠 서비스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장르소설, 웹툰 등의 사업을 주도했다. 2016년 중소 상공인의 재고 부담을 줄여주는 유통 플랫폼을 만들겠다며 ‘카카오메이커스’를 선보인 것이 온라인 쇼핑 사업을 시작한 계기다. 2018년 카카오에서 카카오커머스가 분사할 때 초대 대표를 맡았다.
홍 대표는 이후 사업 확장에 주력했다. 기존 선물하기 서비스에 머물지 않고, 유망한 생산자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 플랫폼이 되도록 지시했다. 홍 대표는 “다른 온라인 쇼핑몰이 고객만 바라볼 때 우리는 생산자를 바라보면서, 생산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되도록 혁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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