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유족이 정치권에 20대 국회 마지막 회기인 5월 임시국회에서 4·3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제주 4·3유족 "20대 마지막 임시국회서 4·3특별법 개정하라"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제72주기 1일 성명을 내고 "여야는 마지막 기회인 5월 임시국회에서 4·3특별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 4·3희생자 추념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며 "하지만 4·3 특별법 개정안은 2년 넘게 국회에서 표류하다 20대 국회 마지막 회기인 5월 임시국회에서도 처리되지 않으면 결국 자동폐기될 위기에 처했다"고 했다.

이들은 "4·15총선에 출마한 제주지역 총선 후보들은 여야를 떠나 한결같이 4·3특별법 개정안 처리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단순히 선거용 선심성 공약이 아니라며 여야가 힘을 합쳐 5월 임시국회에서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4·3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 지원과 4·3 수형인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등의 내용이 담긴 4·3 특별법 개정안(제주4·3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특별법)은 2017년 12월 발의됐으나 2년 4개월가량 국회에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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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