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참에 '언택트 업무' 일상화…LG·SK, 일하는 방식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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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챗봇으로 업무 관리
SK이노, 현장사원 온라인 교육
SK이노, 현장사원 온라인 교육

LG화학이 도입한 챗봇(대화형 로봇) 시스템은 임직원 검색, 일정, 회의실 예약, 근무시간 관리뿐만 아니라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업무 진척도, 예산 현황 등의 정보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사내 시스템엔 전문적인 업무 정보를 담은 영어 중국어 폴란드어 등 22개 국가 언어를 AI가 번역해주는 다국어 번역기도 함께 탑재했다.
LG화학은 신학철 부회장이 직접 참여해 제작한 ‘보고·회의 문화’ 가이드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문서 없는 보고 △회의 시간 30분에 보고서 최대 2장 △진행 상황 상시 공유 등 지침이 포함됐다. 신 부회장은 “대면하지 않아도 중단과 불가능이 없는 업무 환경을 조성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할 것”이라며 “글로벌 인재들이 선망하는 스마트 워크 문화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은 30여 년 만에 현장사원 교육에 온라인 라이브 강의(사진)를 도입했다. SK울산 현장 기술직 사원 교육 과정이 시작된 지 30여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SK울산 교육 훈련생 4기 113명은 지난달 5일부터 자택에서 온라인을 통해 기계 설비와 공정, 화재·안전 등 생산 현장 필수 내용을 학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세대인 훈련생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적극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