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 숲, 우리 산림의 공익적 가치 221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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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국민 1인당 연간 428만원의 공익적 혜택을 받는 셈이다.
지난 조사인 2014년의 기준 평가액 126조원(국민 1인당 249만원)에서 95조원(약 76%)이 늘었다.
국내총생산(GDP) 1893조원의 11.7%에 해당하며 농림어업 총생산의 6.4배(34조5000억원), 임업 총생산의 92.6배(2조4000억원), 산림청 예산(2조원)의 108배에 달한다.
공익적 가치를 부문별로 보면 온실가스흡수·저장기능이 75조6000억원으로 총 평가액 중 가장 높은 34.2%를 차지했다.
이어 산림경관제공 기능 28조4000억원(12.8%), 토사유출방지 기능 23조5000억원(10.6%), 산림휴양 기능이 18조4000억원(8.3%) 순이다.
이밖에 산림정수 기능 13조6000억원(6.1%), 산소생산기능 13조1000억원(5.9%), 생물다양성보전 기능 10조2000억원(4.6%), 토사붕괴방지 기능 8조1000억원(3.7%), 대기질개선 기능 5조9000억원(2.7%), 산림치유 기능 5조2000억원(2.3%), 열섬완화 기능이 8000억원(0.4%) 등이었다.
산림청 관계자는 “2014년 대비 입목의 부피가 증가하고, 각종 대체비용 상승 등으로 대부분 증가했으나 산소생산 기능, 대기질 개선 및 열섬완화 기능 등의 평가액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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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림의 증가로 도시의 온도를 낮추는 기능은 증가했지만 전기의 시장판매가격 하락으로 인해 열섬완화 기능의 평가액은 다소 감소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평가를 목재생산기능을 제외한 5대 기능인 △수원함양·정수기능 △산림재해방지기능 △생활환경보전기능 △산림휴양·치유기능 △자연환경보전기능으로 평가했고 이를 다시 12개 기능으로 세분화 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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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2015년 세계산림자원평가에서 산림의 탄소축적을 공식 통계로 포함했고 올해는 산림토양이 저장하고 있는 탄소축적을 포함할 계획이다.
전범권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산림의 공익기능은 1970년대 이후 국민과 함께 심고 잘 가꾼 산림이 우리에게 주는 행복한 선물”이라며 “앞으로도 산림자원 순환경제를 구축해 국민에게 더 좋은 공익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