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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장현 속여 돈 받은 '최실장·박사장' 모두 조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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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장현 전 광주시장을 속여 돈을 받은 ‘최 실장’과 ‘박 사장’은 모두 텔레그램 성착취방 ‘박사방’을 운영한 조주빈(사진)이 가명으로 행세한 인물로 확인됐다.

    신상공개 당시 조주빈이 언급한 손석희 JTBC 사장,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 윤 전 시장에게 여러 방법을 동원해 금품을 뜯어낸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1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조주빈은 유명인 상대로 가명과 유령 직책을 활용해 범죄를 저질렀다. 조주빈은 윤 전 시장에게 자신을 ‘최 실장’이라 소개하며 연락했다. “억울함을 소명할 기회를 주겠다”고 제안하며 그 대가로 대리인 ‘박 사장’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전달할 것을 요구했다.

    조주빈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대리인 ‘박 사장’으로 속여 윤 전 시장을 만나게 한 뒤 자신이 돈을 받아챙기는 수법을 썼다.

    박사방 가입자도 사기 범행에 동참시켰다. 조주빈은 김웅 씨에게 정보가 들어있는 휴대용 저장장치(USB)를 경기 군포 모처에 뒀다며 현금 1500만원을 두고 가라고 했다. 여기에 속은 김 씨가 전달한 1500만원은 박사방에서 조주빈의 측근으로 활동한 ‘직원’이 가져갔다.

    경찰 수사 결과 ‘직원’은 박사방에서 벌어진 성착취 범죄에 적극 가담했을 뿐 아니라 조주빈의 유명인 상대 사기 행각까지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빈이 텔레그램에서 회원들에게 자신을 ‘흥신소를 운영하다가 중국으로 도피한 74년생 남성’으로 소개해온 점을 감안할 때 더 많은 가명과 허위 직책을 활용해 추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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