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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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추가 부양책 논의 소식과 백신 개발 기대감 덕분이다.

31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05포인트(1.46%) 상승한 1742.18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급등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9%,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5%, 나스닥 지수는 3.62% 상승했다. 미국 정부의 추가 대응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 등이 증시를 밀어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의회를 중심으로 이미 대규모 추가 부양책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의결된 2조2000억달러 규모의 패키지 법안보다도 지원 규모가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4차 부양책' 마련 작업이 진행 중인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에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 등의 사용을 허가했다. 또 미국계 제약사인 존슨앤존슨(J&J)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오는 9월 시작될 예정이라며 내년 초 긴급 사용이 가능할 수 있다고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치료제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증시가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국내 증시가 긍정적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여전히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매물이 출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은 19거래일째 '팔자'다. 외국인은 696억원, 기관은 506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193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88억원, 비차익거래가 415억원 순매도로, 총 603억원 매도 우위다.

종목 가운데는 정부가 온라인 개학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온라인 교육주가 강세다. 메가스터디 씨엠에스에듀 대교 비상교육 등은 10% 넘게 폭등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다음 주 중반인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온라인 형태가 유력하게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개학이 미뤄지면서 재택근무 등도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재택근무 관련주도 강세다. 알서포트 링네트 등은 10~20%대로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16포인트(2.98%) 뛴 558.33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강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내린 1220.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