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4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재난기본소득 지급계획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4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재난기본소득 지급계획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재난기본소득과 관련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미래통합당을 향해 "'콩가루 적폐집단' 통합당은 경기도정 비방 중단하라"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3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SNS)을 통해 "통합당이 경기도정과 저에 대해 정치적 공격을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선거에 엄정중립 하며 여야 없는 통합 도정에 매진하는 저와 경기도정을 폄훼하며 모욕적 언사를 퍼붓고 있다"면서 "정원석 대변인은 '이재명이 국민에게 발길질했다'라는 저질논평을 내고, 유승민 의원은 경기도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굉장한 악성 포퓰리즘’이라 했으며, 송원석 의원은 (재난기본소득을 두고) '국민을 현혹 시키는 마약'이라며 비난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통합당 소속 경기도 화성시의원들은 시민 전원에게 100만원 지급을 주장하고, 서병수 부산 선대위원장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동일하게 전 국민 생활 안정자금 지원을 주장하며, 심지어 조경태 부산선대위원장은 전 국민 1인당 80만원 일률지급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여기서는 경기도와 동일한 재난기본소득 주장하고, 저기서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비난하니 대체 통합당의 진의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또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마약이고 포퓰리즘이면 당내의 마약과 포퓰리즘은 왜 방치하는가"라며 "통합당이 하면 선정이고 이재명이 하면 실정인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통합당은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을 비난하기 전에 집안 단속 먼저 하기 바란다"면서 "통합당이 콩가루 집안이라는 지적에 어떤 변명이 가능한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저를 마약을 이용해 대중을 현혹하는 포퓰리스트라고 한다면 저는 통합당을 콩가루 적폐 집단이라고 하겠다"면서 "백번 개명을 해도 같은 사람인 것처럼, 미래통합당은 아무리 세탁해도 반민주적 군사독재정권의 후예이고 적폐의 핵심이다. 내부단속도 못 하는 콩가루 집단일 뿐"이라고 전했다.

이 지사는 마지막으로 "콩가루 적폐 집단 통합당에 경고한다"면서 "경기도정을 볼모로 한 정쟁을 원한다면 피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경기도정 비방할 시간에 적폐의 과거를 반성 청산하고 진정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연구하라고 권고드린다"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0일 경기도가 추진 중인 재난기본소득과 관련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미래통합당을 향해 "콩가루 적폐 집단 미래통합당은 경기도정 비방 중단하라"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이 지사 페이스북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0일 경기도가 추진 중인 재난기본소득과 관련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미래통합당을 향해 "콩가루 적폐 집단 미래통합당은 경기도정 비방 중단하라"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이 지사 페이스북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