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택 남기고 팔라"더니…靑 수석급 15명 중 6명 여전히 다주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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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
다주택 비판하더니…'내로남불'
노영민 비서실장 부부 공동명의
반포와 청주에 각각 1채씩 보유
장관 17명 중 6명도 다주택자
최기영, 107억…국무위원 최고
진영, 65억→80억…증가액 1위
고위직 평균재산은 13억300만원
다주택 비판하더니…'내로남불'
노영민 비서실장 부부 공동명의
반포와 청주에 각각 1채씩 보유
장관 17명 중 6명도 다주택자
최기영, 107억…국무위원 최고
진영, 65억→80억…증가액 1위
고위직 평균재산은 13억300만원
수석급 이상 15명 중 6명이 ‘다주택’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20년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청와대 수석급 이상과 국무위원 등 고위공직자 32명 중 14명이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로 주택을 두 채 이상 보유하고 있었다. 17개 중앙부처 장관 중에서는 8명, 청와대 수석급 이상에서는 15명 중 6명이 다주택자로 드러났다. 부동산 투기지역에 집을 소유한 장관은 10명, 수석급 이상은 6명이었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의 고위공직자 재산 변동 내역을 확인한 결과다.
정부 고위공직자의 평균 재산은 13억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신고한 평균 재산에 비해 약 8600만원 늘었다. 대부분이 부동산 공시지가 상승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날 공개된 전체 재산공개 대상자 1865명 중 77.5%에 달하는 1446명의 재산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재산총액을 기준으로 보면 재산공개 대상자의 55.9%인 1042명이 10억원 미만의 재산을 갖고 있었다.
허정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 상임감사는 지난해에만 31억7134만원의 재산이 불어났다. 재산공개 대상자 1863명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진영 장관은 지난해 서울 대치동에 소유하고 있던 아파트 한 채를 팔았지만 재산은 65억6043만원에서 80억6050만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국무위원 중 가장 큰 폭으로 재산이 증가했다. 반면 원희룡 제주지사는 42억4794만원에서 20억2588만원으로 재산공개 대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이 줄었다.
박진우/이인혁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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