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지난 19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에서 발생해 야간으로 이어진 산불을 20일 오전 진화했다고 밝혔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림청 헬기 18대 등 국가기관 산불진화헬기 총동원령을 내려 5시간여 만에 주불을 진화하고 현재 잔불을 진화 중이다.

산불진화를 위해 산불진화 헬기뿐 아니라 공중진화대원 등 진화인력 2000여 명과 산불진화차 등 산불진화장비를 총 동원했다.

이번 산불은 산림인접지에서 시작해 강한 바람을 타고 동해고속국도 쪽으로 확산돼 약 200여ha 이상의 산림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산림청은 정확한 산불 원인 조사를 위해 드론과 GPS장비를 이용해 정밀 조사할 계획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장)은 “자칫 재난형 대형산불로 확산될 수 있었으나 울산시를 비롯해 군, 경, 소방청 등 전 기관이 협력해 산불을 막을 수 있었다”며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작은 불씨도 바람을 타고 큰 불로 확산될 수 있으므로 산림인접지에서는 절대로 화기 취급을 하지 않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