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증권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잇달아 ‘먹통’이 되고 있다.

13일 오전 9시3분 키움증권 MTS인 영웅문S 서버가 중단되며 매수·매도 주문 처리가 지연됐다. 서버 장애는 10분가량 이어지다가 오전 9시15분께 복구됐다. 서비스 정상화까지는 30여 분 걸렸다. 키움증권은 “개장 초 지수 폭락으로 거래가 몰리면서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9일 밤에도 해외 주식 MTS인 영웅문S글로벌이 전산 장애를 일으켜 이용자의 항의를 받았다.

11일에는 SK증권이 말썽이었다. 오전 10시부터 세 시간가량 SK증권 MTS는 접속이 막혔고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은 실시간 주문은 가능하지만 체결 결과가 확인되지 않는 등 전산 장애가 있었다. SK증권 관계자는 “서버 내 일부 부품 오작동으로 교체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