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 신천지 97명 중 28명 음성, 나머지는 결과 기다리거나 검사 대기
부산 간헐적 확진 지속…서울서 출장 온 40대 등 2명 추가(종합)
12일 부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2명 더 나왔다.

부산시는 밤새 추가 확진자가 2명 발생, 지역 누계 확진자가 94명(타 시도 환자 2명 포함/질병관리본부 통계 기준 98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7명이 추가 퇴원해 모두 35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격리 치료 환자는 59명(타지역 이송환자 2명 포함하면 61명)으로 줄었다.

이날 추가된 첫 확진자는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43세 남성(93번 확진자)이다.

보건 당국은 이 남성이 신천지 신도인 가족과 접촉해 감염됐을 가능성과 대구 지역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하고 있다.

해당 남성의 가족 4명은 모두 신천지로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본인이 신천지신도가 아니며 집에서 나온 지도 오래됐다고 보건당국에 밝혔다.

부산시는 "상세 동선과 역학조사를 해봐야 감염 경로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두 번째 확진자는 경기도 용인시에 사는 48세 남성(94번 확진자)이다.

해당 남성은 이달 9일 부산으로 출장 왔고, 이날 의심 증상을 느껴 지역 한 병원을 방문했다.

해당 병원에서 CT 촬영(전산화 단층촬영) 결과 폐렴 소견이 있어 동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병원 1인실에 격리돼 있다가 확진 판정을 받고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했다"면서 "접촉한 의료진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고, 병원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 추정 경로에 대해서는 "해당 확진자가 서울 여의도에서 일한다고 했고, 주거는 경기도 용인이라 이곳에서 감염된 뒤 부산에서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부산 간헐적 확진 지속…서울서 출장 온 40대 등 2명 추가(종합)
전날 부산에서는 430명이 확진 검사를 받았는데, 이 중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가 밝힌 누계 확진자 94명(퇴원자 포함)의 추정 감염 경로를 보면 확진자 접촉자가 35명으로 가장 많아 본격적인 지역사회 2차, 3차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부산에서는 이날까지 1만3천48명이 검사를 받아 9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1천명이 넘었던 자가격리 대상은 202명으로 감소했다.

부산시는 정부로부터 신천지 교인과 교육생 중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부산지역 요양 시설 종사자 97명 인적사항을 받아 검사하고 있다.

57명이 검사받았는데 2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9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36명은 검사할 예정이며, 4명은 타 시도로 이관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93명 중 요양 시설 종사자가 79명이며, 간병인이 14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