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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MP펀드, 자산배분에 딱…1년새 덩치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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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페이證도 첫 펀드로 '찜'
    EMP펀드, 16개서 40개로 늘어

    주식형펀드 5.3% 손실날 때
    지난해 1.85% 수익내며 '선방'
    IBK 플레인바닐라 EMP펀드
    수익률 24% 육박 '기염'
    상장지수펀드(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급변하는 증시 탓에 투자자들이 초분산투자 효과를 낼 수 있는 EMP 펀드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증권업계에 진출한 카카오페이증권도 첫 판매 상품으로 신규 EMP 펀드를 선보이는 등 투자 수요를 유치하기 위한 운용사들 간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EMP펀드, 자산배분에 딱…1년새 덩치 2배로
    ◆2년 새 다섯 배 성장한 EMP 펀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EMP 펀드의 순자산은 3379억원에서 지난 5일 기준 6120억원으로 1년 새 약 두 배로 늘었다. 2017년 말(1228억원)에 비해서는 다섯 배 가까이 성장했다. 펀드 수도 같은 기간 16개에서 40개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EMP펀드, 자산배분에 딱…1년새 덩치 2배로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지난해부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자산배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MP는 전체 자산의 50% 이상을 ETF나 상장지수증권(ETN)에 투자해 운용하는 전략으로 ‘초분산투자’ 상품으로 불린다. 시장 상황에 맞춰 자산 비중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심수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 확대로 단일 자산에만 투자하는 경우 손실 위험이 클 수밖에 없다”며 “EMP 펀드가 어떤 ETF를 담고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렁이는 증시에도 불구하고 EMP 펀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국내에 상장된 EMP 펀드는 지난 1년간 1.85%의 수익률을 거뒀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는 5.30%의 손실을 냈다.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의 손실률도 6.28%에 달했지만 EMP 펀드는 1.89% 손실에 그치며 선방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EMP 가운데 ‘하나UBS 슈퍼차이나 펀드’(11.24%), ‘미래에셋 글로벌 4차산업 EMP 펀드’(11.03%) 등은 6일 기준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이 10%를 넘는 뛰어난 성과를 나타냈다.

    운용 설정액이 2257억원으로 가장 많은 ‘IBK 플레인바닐라 EMP 펀드’ 등은 지난해 1월 설정된 이후 23.80%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6개월 수익률은 2.44%다.

    ◆카카오페이증권 신규 상품 선보여

    국내 운용사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EMP 펀드를 속속 내놓고 있다. 주식, 채권뿐만 아니라 인프라·리츠 등 대체투자, 원자재를 담는 펀드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카카오페이증권이 지난달 28일부터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활용해 펀드 판매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선보인 투자 상품도 EMP 펀드였다. 구체적으로 △투자고수가 검증한 #믿음직한 펀드(펀드명: 삼성 믿음직한 사계절 EMP 펀드) △인공지능(AI)이 관리해주는 #합리적인 펀드(미래에셋 합리적인 AI 글로벌 모멘텀 펀드) △유망 IT에 투자하는 #똑똑한 펀드(키움 똑똑한 4차산업혁명 ETF분할매수 펀드) 등으로 각각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운용을 맡는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 같은 상품 라인업 등에 힘입어 출시 1주일 만에 카카오페이머니와 연계된 증권계좌 개설 수가 20만 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에 ‘KB리더스 글로벌 EMP 펀드’, ‘NH아문디 글로벌 대체투자 인컴 EMP 펀드’ 등도 잇따라 출시됐다.

    문영식 NH아문디자산운용 마케팅총괄 전무는 “글로벌 초저금리 시대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대체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일반적인 대체투자 상품과 달리 ETF는 국내외 증시에 상장돼 유동성이 풍부한 데다 주식 채권 등과의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등 장점이 적지 않다”고 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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