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한 교회 앞에 붙은 '신천지 교인 출입 금지'. 한 감염자가 지난달 19일 예배를 본 사실이 드러나 폐쇄 조치됐다. 일부 교인들도 자가격리 중이다/사진=연합뉴스
충남 천안의 한 교회 앞에 붙은 '신천지 교인 출입 금지'. 한 감염자가 지난달 19일 예배를 본 사실이 드러나 폐쇄 조치됐다. 일부 교인들도 자가격리 중이다/사진=연합뉴스
2일 오후 3시 이만희 총회장이 직접 참석해 기자회견을 열기로 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장소를 긴급하게 변경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우려로 인해 당초 실내에서 바깥으로 변경한다는 것이다.

신천지는 "오늘 오후 3시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 바깥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고 이만희 총회장이 직접 참석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천지 측은 당초 회견 장소를 평화의 궁전 지하층에 마련했었다. 하지만 내부 시설에서 기자회견 진행 시 참석자 등의 코로나 19 전파 가능성 등을 고려, 평화의 궁전 밖으로 변경됐다. 이는 경기도와 신천지 측 협의에 따른 것이다.

경기도도 평화의 궁전 시설 폐쇄조치를 임시로 풀어 회견 진행을 허용키로 한 입장을 바꿔 지난달 24일부터 유지해온 시설 폐쇄 조치를 2주간 유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을 예고했지만, 장소 섭외가 어렵다는 이유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먼저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신천지 측은 이만희 총회장이 2월29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 이달 2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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