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하루 새 42명이 코로나19에 걸려 숨졌다고 2일 밝혔다.1일까지 누적 사망자는 2912명이다. 이에 따라 중국 밖 사망자를 합친 전 세계 누적 사망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섰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중국 밖에서 가장 사망자가 많이 나온 나라는 이란으로 1일(테헤란 현지시간) 현재 5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목숨을 잃었다.같은 날까지 이탈리아와 한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각각 34명과 21명이었다.▶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신천지 측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책임을 떠 넘기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신천지 국제선교 책임자인 김신창씨는 지난 1일(현지시간) 방송된 미 CNN과 인터뷰에서 "(신천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당국에 협조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김씨는 우선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신천지 간 관계에 대해 "우한에 기반을 둔 신도가 357명 있었다"면서 "교회는 모든 신도들에 대한 공식적 여행 기록을 가지고 있지 않고 지난해 11월 이후 우한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사람이 있다는 기록은 없다"고 했다.김씨는 "그들(정부)이 신천지와의 연관성을 과장하거나 책임을 떠 넘기려 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법무부에 왜 지난해 7월 이후 우한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모든 중국인과 한국인을 조사하지 않고, (신천지) 신도 42명만 (자료를)공개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2월 29일 법무부는 "전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특정 종교단체 신도 24만4743명에 대한 출입국기록 조회를 요청받았다"며 "지난해 7월1일부터 지난 27일까지의 조회결과를 이날 질본에 통보했다"고 밝혔다.김씨는 "한국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 사과한다"면서도 "우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사무실을 폐쇄했다. 그리고 우리의 행정업부를 연기했으며, 모든 신도들이 집에서 일하고, 자가격리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이어 "더 잘할 수 있었던 부분이 있겠지만, 이 상황에서 우리도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보다 대구 의료봉사를 자처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부각되는 것과 관련 "문 대통령이 등장 타이밍을 잘못 잡은 대통령 보좌진의 실수"라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통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들은 위기관리를 하면서 대통령이 '가장 멋있어 보이는 타이밍'에 대통령을 등장시키고 싶어 하거나 상황이 나쁠 때 반전의 계기가 마련되기 시작할 때 등장시킨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예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들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사태때 빠른 시점에 등장해서 최순실을 언급하고 대국민담화로 반전을 시도한 것은 매우 큰 전략적 오류였다"면서 "그 뒤에 줄줄이 다른 폭로가 나올 것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때 대국민사과는 종결지점이 아니라 휘발유를 붓는 지점이 돼버렸다"고 주장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들이 '지금이 종식선언을 할 때'라고 판단한 것은 내부적으로 의학적, 과학적 판단을 하지 못하고 그냥 뉴스보고 '며칠 잠잠하군'해서 내린 정무적인 판단 실수였다"면서 "짜파구리를 먹은 것도 비슷한 정무적 판단의 연장선상이었다"라고 꼬집었다. 이 최고위원은 "이제 대통령이 언론에 잘 비춰지지 않고, 오히려 안철수 대표의 대조되는 멋진 모습이 많이 보도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들이 이제는 정무적인 타이밍도, 과학적인 판단도, 의학적인 판단도 하지 못하는 상태로 들어갔거나, 아니면 자신들도 "대유행"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이야기"라면서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 역력하다"고 덧붙였다. "검사를 많이 해서 확진자가 많은거다"라는 정부의 설명에 대해서는 "상식선에서 이미 대구 외의 지역에서 유행이 시작됐고, 동시다발적 대유행이 시작된다면 지금의 전략 자체가 틀린 것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칠만 명의 중국 유학생들의 귀국이 두려운 것은 인종차별적인 관점이 아니라 춘절 기간에 고향을 두루 방문했을 테고, 학기시작에 맞춰 일시에 상륙하는 방역 역량을 뛰어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