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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코로나' 계기로 뒤떨어진 원격교육시스템 정비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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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각급 학교와 대학이 줄줄이 개학과 개강을 연기하면서 원격교육을 확대하고 관련 시스템도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원격교육을 하면 수업 결손도 최소화하고 집단 감염 우려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이 같은 점을 의식해 일반 대학의 원격수업 학점 상한(20%)을 올 1학기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이 3월 말까지는 온라인으로 강의를 진행키로 했고 추가로 원격수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일시적인 학점 제한 폐지를 넘어 이참에 원격교육 제도를 체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견해가 적지 않다. 현재 원격교육 관련 규정은 2018년 12월 교육부가 마련한 ‘일반대학의 원격수업 운영 기준’이 유일하다. 초·중·고교 원격교육 관련 규정은 사실상 전무하다.

    정부는 개학 전 온라인 학습 사이트나 EBS 등에서 자습하라고 하지만 이 정도로는 충분치 않다. 관련 규정을 신설하고 각급 학교에도 필요한 시설을 갖추는 등 원격교육 제도화에 나서야 한다. 몇몇 국제학교에서는 이미 원격교육시스템을 구축해 요즘도 차질 없이 수업하고 있다. 구글 등이 제공하는 다자간 화상회의시스템 등을 활용하면 큰돈이 들지도 않는다.

    원격교육시스템이 구축되면 비상시 학교가 휴업해도 학업은 계속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대학 재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더 늦출 이유가 없다. 아울러 수업 평가 등에서 일반 대학의 원격교육 관련 규제도 차제에 좀 더 완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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