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트 줄줄이 휴점…"얼마나 지속할지 걱정"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천안 지역경제 직격탄…곳곳에서 한숨
충남 천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지역경제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확진자들이 다녀간 곳곳이 잠정 폐쇄되거나 임시 휴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29일 충남도와 천안시에 따르면 갤러이아백화점 천안점이 이날 낮 12시 30분 임시 휴점에 돌입했다.

백화점 측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2일 다녀갔다는 방역당국 통보를 받고 영업을 조기 종료했다.

주말 내내 백화점 안팎을 소독한 뒤 월요일부터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충남 36번 확진자가 지난 24일 다녀간 코스트코 천안점도 28일부터 정상 영업을 하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천안 지역경제 직격탄…곳곳에서 한숨
긴급 방역을 진행한 코스트코는 이날도 정오가 지나서 개점했다.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이마트 천안터미널점도 전날 오후 3시 30분께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문을 닫았다.

이마트는 밤새 소독·방역을 끝내고 이날 오전 영업을 재개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불당동 상황이 심각하다.

수강생들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된 문화센터와 교습소는 영업 재개 시점을 가늠조차 못 하고 있다.

평소 천안 최대 번화가인 불당동 일대에 사람들 발길이 뚝 끊기면서 상인들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급격히 떨어졌는데, 확진자가 다녀가서 영업시간까지 줄었다"며 "이런 상황이 얼마나 지속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