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안철수계' 문병호, 서울 영등포갑 단수공천 유력
통합당 공관위, 수도권·충청권 공천심사…내일은 PK(종합)
미래통합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는 주말인 29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4·15 총선 공천 심사를 이어갔다.

전날 인천·경기 일부 지역구 공천 결과를 발표한 공관위는 이날 3시간가량 이어진 회의에서 수도권과 충청권 후보들의 면접·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쟁력을 평가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회의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이날 공천 결과 일부를 공개할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별도의 발표는 하지 않았다.

공관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29일)이 토요일인 점을 고려해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3월 1일 PK(부산·울산·경남) 지역 공천 심사를 할 예정이다.

공관위로부터 험지 출마를 압박받은 홍준표 전 대표(경남 양산을), 김태호 전 경남지사(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의 출마지나 이언주 의원(부산 중구·영도)의 전략공천 여부가 결정될지 주목된다.

공관위원인 박완수 사무총장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PK 심사에서 자신은 빠진다고 설명했다.

그의 지역구는 경남 창원 의창이다.

공천 심사와는 별도로 전날 시작된 서울 마포갑, 금천, 서대문을, 인천 서구갑, 남동을, 부평을 등 총 6곳의 경선은 이날 종료된다.

통합당은 3월 1일 오후 2시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미뤄왔던 대구·경북(TK) 지역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 심사는 3월 2∼4일 '화상 연결' 방식으로 실시된다.

통합당에 뒤늦게 합류한 안철수계 인사 등을 염두에 둔 추가 공모도 이날 마감된다.

추가 공모로 공천을 신청한 인사들의 면접은 내주 중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서 활동한 '옛 안철수계' 문병호 전 의원은 서울 영등포갑에서 단수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미래당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문 전 의원은 당초 인천 부평갑에 공천 신청을 했으나, 추가 공모에서 영등포갑으로 지역구를 옮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