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지원 추경 편성, 신천지 끝까지 파악"
"종교 예배나 집회, 행사 등 당분간 중단해달라"…호소문 발표
대전시장 "드라이브 스루 구별로…마스크 하루 2만장 별도지원"
허태정 대전시장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자치구별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날 대시민 호소문을 내 "코로나19 환자를 조기 발견하고,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는 자동차에 탄 채 창문을 통해 문진·발열 체크·검체 채취를 할 수 있고, 검체 채취까지 걸리는 시간도 10분(기존 30분)으로 줄일 수 있다.

대기 중 피검사자 간 감염 우려도 최소화할 수 있다.

허 시장은 "마스크를 정부가 공급하는 것 외에 하루 2만장 이상을 추가로 확보해 장애인과 노약자 등 취약계층에게 제공하겠다"며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긴급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코로나19 전국 확산과 연관 깊은 신천지교회와 관련해 "시민 제보와 경찰 도움을 받아 지역 신천지교회 시설과 신도를 끝까지 파악할 것"이라며 "시설을 은폐하고 신도 명단을 빠뜨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책임자 고발, 시설 폐쇄, 법인 취소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시장 "드라이브 스루 구별로…마스크 하루 2만장 별도지원"
허 시장은 "확진자를 치료하기 위해 충남대병원에 57병상과 제2 시립노인전문병원에 164병상 등 모두 221병상을 확보했다"며 "감염 경로를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 즉각 대응팀을 2개 팀, 19명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대료를 인하한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앞으로 활성화 사업을 우선해 추진하겠다"며 "종교계에서는 예배나 집회, 행사 등을 당분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대전시장 "드라이브 스루 구별로…마스크 하루 2만장 별도지원"
이날 오전 11시 현재 대전에서는 추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누적 확진자는 모두 13명이다.

이들 모두 격리 입원 치료 중이고,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