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인트 지역 감염자 25명 달해
홍콩 코로나19 확진자 1명 늘어…총 94명
홍콩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94명으로 늘어났다고 홍콩 명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이날 홍콩에서는 61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홍콩 내 확진자 수는 총 94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2명은 최근 사망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의 승객이었다.

홍콩 정부는 일본에 전세기를 보내 이 크루즈선에서 193명의 홍콩인을 데려왔으며, 이들은 홍콩 포탄 지역에 있는 공공 임대 아파트에 격리됐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1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의 크루즈선 승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전체 94명의 확진자 중 홍콩 노스포인트 지역에서 감염된 사람이 25명에 달해 이 지역에 대한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5명 가운데 14명은 노스포인트 지역에 있는 '복혜정사'(福慧精舍)라는 불당에서 감염되거나 감염된 신도와 밀접하게 접촉하다가 감염됐으며, 6명은 노스포인트 지역의 한 해산물 식당에서 감염됐다.

전염병 전문가 조지프 창은 "노스포인트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므로 이 지역 내 감염자의 동선과 감염 경로 등을 면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