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북 확진자 4명 감염원 여전히 '미궁'…2차 감염 비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충북도, 확진자 휴대전화 GPS 정보 확보해 감염경로 분석 착수
확진자 친구 남편·부대 동료 등 2차 감염 징후도 잇따라
충북도가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동원, 감염원이 불분명한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의 정확한 동선 파악에 나섰다.
충북도는 충주 어린이집 30대 교사(20일 확진), 청주 모 콜센터 20대 여직원(25일 확진), 충주 목행동 30대 전업주부(26일 확진) 등 도내 5∼7번째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GPS 정보를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확진자 GPS 정보 공개 요청이 몰려 회신에 2주 가까이 소요되고 있으나, 이들의 경우 감염원이 불분명해 역학조사가 시급하다는 사실을 알려 전날 GPS 정보를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충북도는 역시 감염원이 불분명한 청주 지역 공군부대 소속 하사(8번째 확진자)에 대해서도 중대본에 GPS 정보 공개 의뢰서를 제출한 상태다.
충북도는 경찰과 공조해 GPS 정보를 토대로 이들의 확진 판정 전 동선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감염원에 대한 실마리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확실한 차단 방역을 위해선 이들의 감염원 확인이 무엇보다 시급하기 때문이다.
5번째 확진자인 충주의 어린이집 교사 A(35·여)씨는 지난 20일 이후 모두 12곳의 동선이 확인됐다.
하지만 감염 경로는 여전히 미궁이다.
애초 이직할 유아원 동료의 남편이 경북 경산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동료를 만난 것은 동료의 남편이 경산에서 돌아오기 전인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A씨는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방역 당국을 당혹스럽게 했다.
충북도는 단 한 차례라도 '양성' 반응이 나오면 확진자로 본다는 질병관리본부 매뉴얼에 따라 A씨를 확진자로 분류해 이동 경로, 접촉자에 대해 현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6번째 확진자인 청주 콜센터 여직원 B(24)씨 역시 접촉했다고 밝힌 사람들 가운데는 코로나19와 관련한 특이점이 없어 방역 당국이 감염 경로를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
B씨는 외국이나 대구·경북에 간 적이 없고, 신천지와도 "무관하다"고 밝히고 있다.
지금까지 B씨와 접촉자로 확인된 126명도 일부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거나 아무런 이상 징후가 없는 상태다.
7번째 확진자인 충주 전업주부 C(38)씨는 동선상 접촉자 중 1명이 신천지 신도인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21일 C씨가 머물다 떠난 한 병원에 1시간 이내에 찾아온 사람 중 신천지 신도가 있었다.
그러나 이 신천지 신도가 C씨와 동시간대 병원에 머물렀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C씨가 병원에 다녀간 후 신천지 신도가 병원을 찾은 것이라면 이곳에서 감염 경로를 찾기는 어렵다.
방역 당국은 일단 병원 내 폐쇄회로(CC)TV를 살피고, 이곳을 다녀간 신천지 신도에게 검사를 요구할 예정이다.
8번째 확진자인 청주 17전투비행단 D(23) 하사는 지난 14∼16일 대구의 집을 다녀온 후 18일부터 기침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 외에는 감염 경로를 짐작할 만한 정보가 전혀 없다.
문제는 이들 확진자의 감염원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2차 감염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9번째 확진자인 충주의 초등학교 직원 E(47)씨는 7번째 확진자인 전업주부 C씨의 친구 남편이다.
E씨와 C씨의 직접적인 만남은 없었으나, C씨가 친구를 만나기 위해 E씨의 집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돼 이게 감염 경로 중 하나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 마지막 확진자로 기록된 F(23) 하사는 8번째 확진자 D 하사와 같은 부대 동료다.
이들 둘은 지난 22일 함께 청주 시내로 외출하는 등 동선이 정확하게 일치해 2차 감염일 가능성이 크다.
충북도 관계자는 "2차 감염으로 의심되는 사례까지 나와 확진자에 대한 정확한 감염원 확인이 시급하다"며 "다만 3차·4차 감염으로 번지는 양상은 아니어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보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충북 도내 확진자는 증평 육군부대 30대 장교(20일), 청주 30대 부부(22일), 경기 이천 확진자와 접촉한 음성 50대 주민(25일) 등을 포함해 총 10명이다.
/연합뉴스
확진자 친구 남편·부대 동료 등 2차 감염 징후도 잇따라
충북도가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동원, 감염원이 불분명한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의 정확한 동선 파악에 나섰다.
충북도는 충주 어린이집 30대 교사(20일 확진), 청주 모 콜센터 20대 여직원(25일 확진), 충주 목행동 30대 전업주부(26일 확진) 등 도내 5∼7번째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GPS 정보를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확진자 GPS 정보 공개 요청이 몰려 회신에 2주 가까이 소요되고 있으나, 이들의 경우 감염원이 불분명해 역학조사가 시급하다는 사실을 알려 전날 GPS 정보를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충북도는 역시 감염원이 불분명한 청주 지역 공군부대 소속 하사(8번째 확진자)에 대해서도 중대본에 GPS 정보 공개 의뢰서를 제출한 상태다.
충북도는 경찰과 공조해 GPS 정보를 토대로 이들의 확진 판정 전 동선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감염원에 대한 실마리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확실한 차단 방역을 위해선 이들의 감염원 확인이 무엇보다 시급하기 때문이다.
5번째 확진자인 충주의 어린이집 교사 A(35·여)씨는 지난 20일 이후 모두 12곳의 동선이 확인됐다.
하지만 감염 경로는 여전히 미궁이다.
애초 이직할 유아원 동료의 남편이 경북 경산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동료를 만난 것은 동료의 남편이 경산에서 돌아오기 전인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A씨는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방역 당국을 당혹스럽게 했다.
충북도는 단 한 차례라도 '양성' 반응이 나오면 확진자로 본다는 질병관리본부 매뉴얼에 따라 A씨를 확진자로 분류해 이동 경로, 접촉자에 대해 현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6번째 확진자인 청주 콜센터 여직원 B(24)씨 역시 접촉했다고 밝힌 사람들 가운데는 코로나19와 관련한 특이점이 없어 방역 당국이 감염 경로를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
B씨는 외국이나 대구·경북에 간 적이 없고, 신천지와도 "무관하다"고 밝히고 있다.
지금까지 B씨와 접촉자로 확인된 126명도 일부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거나 아무런 이상 징후가 없는 상태다.
7번째 확진자인 충주 전업주부 C(38)씨는 동선상 접촉자 중 1명이 신천지 신도인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21일 C씨가 머물다 떠난 한 병원에 1시간 이내에 찾아온 사람 중 신천지 신도가 있었다.
그러나 이 신천지 신도가 C씨와 동시간대 병원에 머물렀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C씨가 병원에 다녀간 후 신천지 신도가 병원을 찾은 것이라면 이곳에서 감염 경로를 찾기는 어렵다.
방역 당국은 일단 병원 내 폐쇄회로(CC)TV를 살피고, 이곳을 다녀간 신천지 신도에게 검사를 요구할 예정이다.
8번째 확진자인 청주 17전투비행단 D(23) 하사는 지난 14∼16일 대구의 집을 다녀온 후 18일부터 기침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 외에는 감염 경로를 짐작할 만한 정보가 전혀 없다.
문제는 이들 확진자의 감염원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2차 감염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9번째 확진자인 충주의 초등학교 직원 E(47)씨는 7번째 확진자인 전업주부 C씨의 친구 남편이다.
E씨와 C씨의 직접적인 만남은 없었으나, C씨가 친구를 만나기 위해 E씨의 집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돼 이게 감염 경로 중 하나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 마지막 확진자로 기록된 F(23) 하사는 8번째 확진자 D 하사와 같은 부대 동료다.
이들 둘은 지난 22일 함께 청주 시내로 외출하는 등 동선이 정확하게 일치해 2차 감염일 가능성이 크다.
충북도 관계자는 "2차 감염으로 의심되는 사례까지 나와 확진자에 대한 정확한 감염원 확인이 시급하다"며 "다만 3차·4차 감염으로 번지는 양상은 아니어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보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충북 도내 확진자는 증평 육군부대 30대 장교(20일), 청주 30대 부부(22일), 경기 이천 확진자와 접촉한 음성 50대 주민(25일) 등을 포함해 총 10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