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28일 감염보호복을 입은 119 대원을 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오해하지 말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경기북부소방 "대원 보호복은 대비 차원…불안해하지 마세요"
북부소방본부는 관계 당국의 방침에 따라 최근 37.5도 이상의 열이 있거나 호흡기 관련 증상이 있는 환자, 해외여행 후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 등과 관련된 사안에는 감염보호복을 입고 출동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최근 보호복을 입고 출동한 대원을 보고 본부에 확인 전화가 쏟아지거나, 현장 대원들을 붙잡고 질문하는 사례가 많다"며 "만약을 대비해 보호복을 입었는데, 오히려 오해와 불안감을 키울 수도 있다고 판단해 진상을 안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보호복을 입은 소방대원 사진을 찍어 특정 지역에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글과 함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리거나 119에 전화해 "확진자 발생을 숨기지 말라"며 따지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불안감은 이해하지만,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는 대원들을 보고 무턱대고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