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불출마 부산 북·강서을 미래통합당 공천 파열음
미래통합당 김도읍 국회의원이 불출마 선언한 부산 북·강서을에서 보수 후보 간에 공천을 두고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미래통합당 북·강서을 박미출·이상민 예비후보는 28일 부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한 공천심사와 당내 경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3일 공천관리위원회 면접 과정에서 김원성 예비후보가 김형오 공관위원장과 각별한 관계에 있다고 하는 지역 유지의 편지를 김 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했다"며 "김 위원장은 공천심사장에서 이 편지의 부적절함을 엄중하게 지적하지 않고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적 공천 관리를 방해한 김 예비후보는 최고위원직에서 즉각 사퇴하고 공관위는 그를 공천 경쟁에서 배제 시켜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비공개로 서신을 전달했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공관위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전달했고 그 판단은 심사하는 사람들이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보수가 분열되면 안 된다는 차원에서 기존 민주당을 응원했던 분이 충심에서 서신을 준 것인데 그런 의도를 폄훼하는 것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이상민(57) 전 시의원, 강인길(61) 전 강서구청장, 박미출(56) 시인, 황석춘(65) 국제개발 대표 등에 이어 보수통합으로 최고위원이 된 김원성(44) 전 CJ ENM전략지원국장이 가세해 모두 5명이 북·강서을 공천 경쟁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