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국 증시의 폭락세를 이어받아 5거래일째 급락 장세를 보이고 있다.

도쿄 증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28일 전날 종가 대비 430.22포인트(1.96%) 빠진 21,518.01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개장가 기준으로 지난 5거래일 연속 이어진 하락폭은 1,961.14포인트(8.35%)에 달했다.

하락 출발한 닛케이225는 낙폭을 확대해 전날 종가 대비 하락폭이 700포인트를 넘기도 했다.

도쿄 증시 1부 전 종목 주가를 반영하는 토픽스(TOPIX) 지수도 이날 갭 하락으로 출발한 뒤 오전 9시 28분 현재 47.40포인트(3.02%) 떨어진 1,520.66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일본 시장 관계자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국 증시의 하락 영향으로 글로벌 주식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전날 전국 초중고교의 전면 휴교를 요청하는 등 코로나19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오후 9시 기준으로 하루 동안 24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돼 일본 내 감염자는 918명으로 늘었다.

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망자는 1명 늘어 8명이 됐다.

한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환율은 28일 오전 9시 6분 현재 109.51~109.52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일본 증시 '미국 증시 폭락세' 영향 급락 출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