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선박 급유 편해진다…벙커링 정박지 확대
부산항만공사는 급유나 선용품 구매 등을 하려는 선박들의 편의를 위해 벙커링 정박지를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3월부터 남외항 N2, N3, N4 정박지에 각 1곳씩 벙커링 정박지를 추가로 운영한다.

지금까지는 N3, N4, N5 정박지에 2곳씩 모두 6곳에 벙커링 정박지를 운영했지만,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항만공사는 설명했다.

해당 정박지를 이용하는 선박들 가운데 벙커링을 위해 찾는 선박의 비중이 지난해 11월에는 51%였으나 12월에는 62%, 올해 1월과 2월에는 65%로 높아졌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국제해사기구의 배출가스규제로 저유황유를 공급받으려는 선박들이 늘고 있다"며 "정박지 부족으로 많은 배가 항계 밖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등 불편을 겪어 확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벙커링 정박지 확대로 부산항에서 급유하는 선박이 늘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항만공사는 덧붙였다.

항만공사는 벙커링 정박지의 운영 효율을 위해 척당 이용 시간을 6~10시간으로 제한하고, 벙커링 선박이 없을 때는 일반 선박도 이용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