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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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인에 대한 입국을 제한하거나 강화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수술을 받은 손흥민이 영국으로 돌아가도 자가격리 조치는 없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이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한 지역에서 150마일(약 241㎞)이나 떨어진 곳에서 수술을 받은 만큼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없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아스톤 빌라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 킥오프 30여초 만에 상대 수비수 에즈리 콘사와 충돌한 뒤 넘어지면서 오른팔 전완골부 요골이 부러지는 부상을 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2골을 넣는 등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에서 수술을 받겠다는 본인의 뜻에 따라 손흥민은 지난 19일 귀국해 병원에서 오른팔 골절 부위에 금속판과 나사못을 이용한 접합 수술을 받고 회복에 들어갔다.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이 아시아에 코로나19가 확산했음에도 손흥민이 한국에서 수술을 받도록 허락한 것은 선수의 뜻이었기 때문"이라며 "손흥민은 3년 전 골절상 때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에게 치료를 맡기고 싶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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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